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애벗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전투부대 파병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과거 이라크 파병과 비교하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고 보도했다.
애벗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이날 런던에서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 등 영국 측 고위 관리들과 만나 이라크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나서 나왔다.
그는 이어 “이라크 북부지역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만약 파병을 해도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인도적 차원에서 제한적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살기등등한 ‘이슬람국가’(IS) 무리가 진군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 인근에서는 인도주의적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며 “잠재적 집단학살을 막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벗 총리는 그러나 “아직 동맹국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개입과 관련한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