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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사무실 다시 는다

서울 1분기 업무용빌딩 공실률 3.87%

서울시내 주요 빌딩에 다시 빈 사무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3ㆍ4분기 3.77%, 4ㆍ4분기 3.68%로 2분기 연속 감소했던 서울 서울 업무용 빌딩의 공실률이 올해 1ㆍ4분기 들어 3.87%로 다소 높아졌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3.95%, 마포ㆍ여의도권 4.93%, 강남권 2.96% 등 모든 지역에서 빈 사무실이 소폭 증가했다. 오피스 빌딩의 평당 월 임대수익은 도심권 7만3,500만원, 마포ㆍ여의도권 5만600원, 강남권 6만800원 등 서울 전체로는 6만2,000원으로 전 분기보다 조금씩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서울 소재 10층 이상 또는 연면적 3,000평 이상의 대형빌딩을 중 150동을 표본 추출해 집계한 결과다. 한편 도심과 여의도, 강남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오피스 빌딩 밀집지역이 내년부터는 상암동과 송도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상암동에서는 내년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지구에 13개동 연면적 20만평의 빌딩이 집중 공급되고, 인천 송도 신도시에는 2009년 15만여평 규모의 오피스가 공급된다. 지난해부터 공급이 증가해 온 분당에도 NHN사옥을 비롯해 향후 4년간 6만평 규모의 오피스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신영에셋 홍순만 사업부장은 “오피스 공급의 양적ㆍ지역적 확대는 지역별ㆍ업종별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송도는 물류와 외국계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 타운을 형성하고 상암DMC는 방송ㆍ문화ㆍIT, 분당은 벤처ㆍIT, 강남은 대기업 본사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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