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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이끌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 제동이 걸렸다. 단기간 급등한 가격 부담으로 거래가 주춤해진데다 임대소득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 방침이 발표되면서 매수세가 더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줄며 지난주 0.06% 오르는데 그쳤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지난주 0.01% 변동률을 나타내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송파(0.21%) △서초(0.13%) △서대문(0.10%) △강북(0.09%) △강동(0.08%) △은평(0.08%)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조합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신천동 미성, 진주가 지난주 5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용산(-0.05%) △성동(-0.04%) △양천(-0.03%) △영등포(-0.01%)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용산은 이촌동 대림이 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3%) △분당(0.02%) △파주운정(0.02%) △평촌(0.01%)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본에서는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중인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거래시장이 조용하지만 일부 소형면적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인천(0.03%) △광명(0.03%) △이천(0.02%) △고양(0.01%)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5·12단지 한화꿈에그린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마포(0.34%) △서대문(0.34%) △구로(0.24%) △영등포(0.20%) △중(0.20%) △성동(0.15%)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마포는 공덕동 래미안공덕2차, 도화동 현대홈타운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한양, 북가좌삼호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중랑구(-0.03%) △송파(-0.02%)는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올랐던 전셋값이 진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 면목동 동아 아파트 전세가 2,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잠실동 엘스가 1,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06%) △산본(0.05%) △평촌(0.02%)에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목동동 산내마을6단지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올랐고, 산본은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우륵주공7단지 등이 25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5%) △고양(0.03%) △의정부(0.03%) △평택(0.03%) △부천(0.02%) 수원(0.02%)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은 동구 만석동 만석비치타운주공, 남구 주안동 관교한신휴플러스 등이 500만원 가량 뛰었다.
한편 △과천(-0.12%) △용인(-0.01%)은 전세 수요가 다소 주춤해 지면서 지난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과천 별양동 주공4단지, 용인 상현동 만현마을1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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