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60% 넘는 아파트의 경우 평균 매매-전세가 격차가 8,6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세입자는 1억원이 채 안 되는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매매가는 2억4,790만원, 전세가는 1억6,194만원으로 격차가 8,596만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경우 매매-전세가 격차가 1억1,711만원(매매 3억2,661만원, 전세 2억950만원)이었다.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의 매매-전세가 격차가 7,292만원에 불과해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비용이 가장 적었으며 이어 ▦금천구(7,785만원) ▦강서구(9,035만원) ▦중랑구(9,157만원) ▦노원구(9,567만원) ▦구로구(9,897만원)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매매전환 비용이 7,409만원(매매가 2억1,978만원, 전세가 1억4,569만원)이었으며 인천은 6,146만원(매매가 1억6,863만원, 전세가 1억717만원)으로 매매전환 부담이 가장 작았다.
한편 전세가 비율이 70% 이상인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매매전환 비용은 5,109만원(매매가 1억9,490만원, 전세가 1억4,381만원)으로 조사됐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최근 전셋값이 크게 오른데다 연말까지 취득세 감면이 시행되면서 저가 아파트의 거래가 일부 이뤄지고 있어 실수요자라면 대출부담이 크지 않은 선에서 매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