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민생 공약이 자고 일어나면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7일 박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국회를 찾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ㆍ문 비대위원장을 만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었다.
문 비대위원장은 “시급한 민생 현안에 대해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여야정이 어렵다면 여야 협의체라도 오늘(18일) 당장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과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와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 대형 법무법인(로펌) 근무 논란 등이 대두되고 있는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 등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한만수ㆍ현오석 내정자는 재벌 특권층을 대변해 온 인사들로 이들이 지명되면 한국 경제는 재벌을 위한 공화국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현오석ㆍ한만수ㆍ김병관 내정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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