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교 2명이 해외 전문학위 위탁교육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일본 방위대학 전자공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원은성(32ㆍ학군41기) 대위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영상레이더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또 미국 애리조나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박기홍(35ㆍ육사55기) 소령은 SSCI(사회과학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Asian women'에 연구 논문을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원 대위는 '위성에 탑재한 합성개구 레이더를 이용한 선박식별 알고리즘' 논문을 통해 기상조건에 제한을 받지 않고 선박을 탐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의 연구는 최근 국제적 문제로 떠오른 해상범죄, 영해침범 선박 등을 식별하고 적 잠수함과 기계화부대를 찾아내는 데에도 적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박 소령의 '한국 노동시장에서의 장애인 성별 임금격차 비교분석에 관한 연구'는 서로 다른 두 집단의 비교분석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직업군인과 민간인의 임금체계 비교 분석을 통한 군 임금체계 개선 등 군 관련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국에서의 의무복무제도가 향후 임금에 미치는 영향' 등 그의 논문 2편이 추가로 국제학술지 아시안 저널에서 심사 중에 있다.
유학을 마치고 최근 육군3사관학교 교수로 임명된 박 소령은 "국가를 대표하는 자긍심과 전문화된 강군 육성에 보탬이 되는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동안 익힌 지식과 경험으로 군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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