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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락… 공포에 짓눌린 글로벌 증시

유럽→美→아시아까지 '도미노'<br>3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방불케 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전세계 금융시장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도미노 폭락사태를 빚었다. 5일 미국발(發) 악재를 안고 개장한 일본과 홍콩ㆍ호주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장 초반부터 4% 이상 급락하며 3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방불케 했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지수는 장중 395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전날보다 359.30포인트(3.72%) 빠진 9,299.88포인트로 마감했다. 대지진 직후인 지난 3월18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5.58%의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고 홍콩과 호주증시도 각각 4%대의 폭락세를 나타냈다. 뒤이어 열린 유럽증시는 전날 3~4%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3% 이상의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에 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31% 하락한 1만1,383.68포인트로 마감해 2008년 12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5% 이상 폭락했다. 시장의 불안을 나타내는 공포지수(VIX)는 하루 사이 무려 35% 이상 치솟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뚜렷한 악재가 없었는데도 세계 금융시장이 이처럼 패닉 상태에 빠진 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의 '더블딥'이 실제로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하면서 공포감이 투자자들의 투매를 초래했다고 보고 있다. 한 대형 헤지펀드 관계자는 "세계 어디에도 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지역이 없다"며 "유럽과 미국 등의 대규모 재정적자로 부양을 위한 정책대응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안 시장이 '최악의 사태'라는 조짐을 감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 애벗의 밀턴 에즈라티 시장전략가는 "안심할 만한 것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링 위에) 타월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동시다발적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하면서 과거와 달리 글로벌 공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은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며 불협화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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