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대치동 611 일대의 도시계획시설계획 폐지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사업지는 지난 1973년 도시계획시설(학교)로 결정된 후 강남대(중앙신학교)가 들어서 있었다. 이후 1979년 강남대가 용인시 기흥구로 이전한 뒤 1986년 수익용 재산으로 용도가 변경돼 학교 기능을 상실했지만 지금껏 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 주변에 삼성래미안·대치국제·청실아파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알짜 부지라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현재 완공된 지 39년이 지난 건물은 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은 상태다. 또 부지가 인접 도로와 주변 국제아파트 부지보다 1~2m가량 낮아 집중 강우 때마다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당했다.
이번 도시계획시설계획 폐지로 3,160㎡의 부지에는 5층 높이 연면적 8만5,833㎡의 건물이 새로 들어선다. 건물은 교육 및 근린생활시설로 사용된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일부에 '서울재사용플라자'를 짓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안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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