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 국채 발행 성공 등 해외발(發) 훈풍에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반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대형주가 2.02% 오르는 등 약진하며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2.2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19%, 1.40%로 돌아섰다. 반면 중소형 주식펀드는 -0.31%를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 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5%,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외국인이 투매성 성격의 국채선물 매물을 내놔 금리가 급등하자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내 채권펀드 수익률은 -0.05%를 보였고,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나란히 0.02%를 기록했다. 다만 초단기채권펀드는 0.04%의 수익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펀드도 미국을 필두로 한 선진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1.72%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남미 신흥국 주식펀드가 2.04%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1.08%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1.97%, 유럽주식펀드가 1.79%를 기록했으며 유럽 신흥국 주식펀드도 1.74%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북미 주식펀드와 러시아 주식펀드도 각각 1.67%, 1.53%로 선방했다. 그러나 인도 주식펀드는 루피화 약세에 따른 수출 관련 업체들의 실적 둔화와 물가상승 우려로 0.14%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0.40%의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 펀드 별로는 멀티섹터가 3.1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헬스케어섹터(2.80%)와 에너지섹터(2.48%) 등 대부분이 안정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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