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같은 아이디어는 네덜란드 후크 판 홀란트 지방의회 노동위원회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이들은 최근 기상오보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해안 지역의 무역까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기상오보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의회에 발의했다.
네덜란드 관광객유치협회의 욥 도니센 책임자도 "부정확한 일기예보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실제 지난주 대부분의 네덜란드 지역은 날씨가 아주 좋았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이 칠 것이라는 일기예보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네덜란드 대부분의 방송국과 신문사들이 네덜란드 중부도시인 힐베르쉼에 있는 기상연구소(KNMI)의 자료를 인용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힐베르쉼의 날씨가 네덜란드 전지역의 날씨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KNMI의 시스 모레나르스 대변인은 "방송국과 신문사들이 KNMI의 초기 자료를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그 자료들을 가지고 어떤 예보를 하는지는 그들에게 달렸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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