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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혁신도시 건설 '차질'
입력2010-07-12 17:41:19
수정
2010.07.12 17:41:19
鄭총리등 고위인사 잦은 방문으로 업무 지연
경북 김천혁신도시의 건설현장에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고위인사들 탓에 건설업무가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김천혁신도시건설단에 따르면 건설현장에는 올 들어서만 지난 1월20일 정운찬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40여명의 고위인사가 방문했다.
혁신도시건설단은 이들이 방문하기 며칠 전부터 영접과 건설상황 보고 준비로 수시로 밤샘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단은 이들이 방문할 때마다 어느 한 사람 소홀히 할 수 없어 최상의 예우를 갖춰 공사진행 상황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특히 이들의 방문은 극히 짧은 시간에 그치지만 방문객들의 지위에 걸 맞는 의전을 갖추기 위해 사실상 업무는 손을 놓을 수밖에 없어 공사가 예정대로 완료될 수 있을 지조차 염려된다고 건설단 관계자는 하소연했다.
특히 지난 6일에는 노대래 조달청장이 방문한 데 이어 7일에는 다른 부처의 고위관료가 현장을 찾으면서 공사가 거의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7일 방문한 이 고위관료가 구미시가 지역구인 김성조 국회의원을 찾아가 고속철도 역사 연계 문제를 협의하는 바람에 건설단 관계자들은 김의원 사무실까지 방문해 브리핑을 해야 됐다.
이에 대해 김성조의원측은 "혁신도시 지구내에 있는 고속철도 역사와 구미공단을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여부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건설단이 자청해서 브리핑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천 시민들은 "정치인들의 생색내기용 방문을 제발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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