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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또 깜짝 금리인하

7.5%로 0.25%P↓… 라잔 총재 "경기둔화 선제적 조치"


인도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두 번째 기습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RBI)은 이날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7.75%에서 7.50%로 0.25포인트 내렸다. RBI는 지난 1월15일에도 정례회의를 거치지 않고 별도 성명을 내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성명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선제조치로 금리를 인하했다"며 "물가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어 부담이 줄었다"고 금리 인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RBI의 결정은 지난달 인도 정부가 발표한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예산안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 정부는 철도·도로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올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목표를 종전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3.9%에서 3.6%로 완화했다.



물가압력이 완화된 점도 금리 인하를 부추겼다. 1월 인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앞서 인도 정부가 새로 도입하기로 한 인플레이션 목표치(4%±2%포인트)에 부합하는 수준인 5.11%까지 낮아진 상태다.

라잔 총재는 "이번 결정은 정부와 중앙은행이 공통된 목표를 갖고 재정 및 통화정책을 통해 상호보완적 역할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레디아그리콜 홍콩지점의 다리우시 코발치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도 정부가 물가 목표치를 정하자마자 RBI가 바로 금리를 인하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도 "인도 정부의 경기부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 발표 이후 인도 뭄바이증시의 센섹스지수는 장중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4% 이상 올라 3만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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