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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 색 8, 얼마에 팔릴까

서울옥션 홍콩경매, 인디애나 작품 등 78점 4월4일 경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이 다음달 4일 홍콩 그랜드하얏트 그랜드볼룸에서 추정금액 80억원 상당의 작품 78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16일 밝혔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미국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알루미늄 조형물 ‘8’로서, 경매에는 처음 나오는 작품이다.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라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과 선호색상인 붉은색 작품을 택했다는 것이 서울옥션 측의 설명이다. 추정가는 5억6,000만원에서 6억7,000만원 선이다. 홍콩 경매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도널드 저드의 작품은 추정가 18~25억원, 론 아라드의 디자인 작품은 1억2,000만~1억8,000만원에 출품됐다. 국내 작가로는 백남준의 ‘첼로’(추정가 2억2,000만~3억원)를 비롯해 김환기, 김창열 등의 작품이나온다. 국내외 비엔날레에서 활약 중인 최정화의 작품이 처음으로 경매시장에 올려진다. ‘플라워 트리’로 추정가는 3,000만~3,500만원이다. 중국권 작가로는 쩡판즈, 펑정지에, 주밍, 일본 작가는 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등의 작품이 출품된다. 작품은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오는 18~21일, 대만의 타이페이 후본센터에서 26~28일, 홍콩 그랜드하얏트에서 4월 2~4일에 미리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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