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살아나고 있다. 전용 85㎡ 이하까지 바닥난방이 허용되는 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 담보대출 규제 등의 반사이익으로 누리면서 오피스텔이 소액 투자 상품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의 9월 오피스텔 동향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매매 및 임대 가격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셋값의 경우 물량의 부족으로 지난 8월 대비 0.24% 오르는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매매 값 역시 전세 물량 부족의 여파로 지난 8월 대비 0.11% 올랐다. 여의도 및 도심 업무지구와 가까운 마포구의 H중개업소 관계자는 "36~38㎡형의 경우 연초보다 때 적게는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올라 3.3㎡당 가격이 7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형성돼 있다"며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힘든데 임대 수요가 늘어나 매매가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 개통 이후 여의도 및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강서구 등촌동, 가양동 지역의 오피스텔 가격도 최근 강세다. 강서구의 S중개업소 관계자는 "방화동 샤르망 26.45㎡의 가격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평균 5,800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6,000만원 이하의 물건은 찾아볼 수가 없다"며 "매매와 임대를 모두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물이 거의 없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피스텔의 인기가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은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반사 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 등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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