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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신기업가정신이 대한민국 경쟁력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at a Glance) 2012' 조사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국 중에서 일곱 번째로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반면 우리나라 국민의 창업에 대한 두려움은 두 번째로 높아 도전정신은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피터 드러커가 지난 2002년 '넥스트 소사이어티(Managing in the Next Society)'라는 저서에서 기업가정신이 가장 높은 나라로 대한민국을 꼽은 지 꼭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근면(勤勉)과 성실(誠實)이 최대의 덕목이었다. 또한 근면성실함은 산업사회에서도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했던 '새마을운동'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발전에 근면과 성실이 근간이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그런데 현대화와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지식정보사회를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요구됐던 근면성실함은 컴퓨터와 자동화 기계가 대체하기 시작했다.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The Ants and Grasshopper)'이야기에서 근면성실함의 대표선수인 개미들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금융위기 속에서 평생직장이 무너지고 구조조정을 당했다. 반대로 열정과 창의로 무장한 베짱이들은 자기 주도적인 삶을 통해 세상을 뒤엎는 쓰나미를 일으켰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근면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는 기업가정신을 통해 비약적 경제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이제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쟁력이 필요한 때다.

최근 정부의 각 부처를 비롯하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과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인 '신(新)기업가정신(Neo-Entrepreneurship)'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이다. 산업사회를 넘어 지식정보시대에 걸맞은 미래의 신기업가정신을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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