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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혼여성 출산율 1.02명…전국 최하위

희망자녀수는 1.96명…“출산율, 남편 지위에 영향받아”

서울에 거주하는 기혼 여성의 출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희망자녀 수와 실제 자녀 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서울 기혼여성의 합계 출산율은 1.02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은 전라남도가 1.5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충청남도(1.48명), 제주도(1.46명)가 그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은 전년보다 0.08명 늘어난 1.23명이었다.

서울 기혼여성이 희망하는 자녀 수는 1.96명으로 실제 출산율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주나 자영업자 가구는 근로자 가구에 비해 희망하는 만큼의 자녀를 낳은 경우가 많아 출산율이 남편의 직위와 경제적 상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임중단 이후 최소 1년간 임신이 되지 않았거나 불임 진찰을 받은 가구일수록 희망자녀 수를 충족하지 못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불임 시술 지원대상이 저소득층에만 한정돼 있는데 건강한 출산을 위해 지원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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