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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남아공 등 경쟁입찰 꾸준히 참여

■ 연구용 원자로 본격 수출 추진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원자력 역사 50년 만에 첫 원자로 수출을 성사시킨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 원자력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원자력이 청정에너지로 부각되면서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수출 맞춤형 원자로를 적극 개발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에 최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자력 수출의 물꼬를 텄다. 우리나라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본계약을 체결한 후 오는 2014년까지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내년 3월 '연구용 원자로 수출추진단'을 발족해 태국ㆍ베트남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발주하는 경쟁입찰에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세계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 맞춤형 연구용 원자로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202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50여기 정도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액으로는 10조~25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대형 원전의 10분의1 크기로 인구 1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기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중소형 원자로(SMART)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개발에 착수한 중소형 원자로는 내년에 표준설계를 마치고 2011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교과부는 중소형 원자로의 수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에 1기를 먼저 건설하는 한편 카자흐스탄ㆍ칠레ㆍ말레이시아 등과의 수출 협상도 병행할 방침이다. 중소형 원자로는 2050년까지 전 세계에 700여기(350조원)가 건설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을 선점할 경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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