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지아거 카운티의 차든고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4명의 남학생과 1명의 여학생이 총에 맞아 구급헬기를 통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들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CNN은 이날 총격사건은 오전 등교시간에 학교 식당에서 발생했으며 이날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한 남학생이며, 용의자가 범행 직후 도망가려다 한 교사에게 발각돼 쫓기다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고 전했다.
팀 매케나 차든시 경찰국장은 "오늘 오전 7시 38분 총격 신고를 접수한 직후 신속대응팀을 파견했다"면서 "단독범행으로 추정되며, 범인을 검거했으나 청소년이어서 이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CNN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T.J. 레인이라는 학생이 범인이라고 보도했으며, 현지 지역방송은 용의자가 체포 당시 22구경 소총과 칼을 갖고 있었으나 범행동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직후 차든고교는 경찰에 의해 출입이 통제됐으며, 인근 학교들도 모두 수업을 취소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앞서 1월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고교 안팎에서 이틀 연속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 주변의 총기 관련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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