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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2위 수성에 ‘무서운 10대’도 한몫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무서운 10대’들도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남자 양궁 2관왕에 오른 ‘고교생 신궁’ 김우진(18ㆍ충북체고)은 ‘차세대 간판’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 김우진은 지난 24일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단체전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동현(24ㆍ청주시청)과 양창훈(40ㆍ현대모비스)이 각각 2006년 도하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 때 나란히 20세 나이로 남자 양궁 2관왕을 차지했지만 10대 2관왕은 김우진이 처음이다. 태권도 남자 63㎏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린 이대훈(18ㆍ한성고)은 당분간 체급 최강자로 군림할 기량을 보여줬다. 바늘구멍 같은 대표 선발전 관문을 뚫은 뒤 아시아 정상에 오른 그는 180㎝의 키와 긴 하체, 유연성에서 나오는 얼굴 돌려차기 등 안면 공격이 일품이다. 남자 체조의 양학선(18ㆍ광주체고)도 도마에서 우승하며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또 이슬아(19)와 박정환(17)은 혼성바둑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다. 박정환은 이창호와 이세돌의 뒤를 이을 기대주다. 탁구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낸 18세 동갑내기 정영식(대우증권)과 김민석(한국인삼공사)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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