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를 입어보세요. 당신은 여성이고 그점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의 수석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이런 패션 제안을 내놓았다. 베르사체는 8일 독일 주간지 디 자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의원이 평소에 바지를 즐겨 입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제 바지를 그만 입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클린턴 의원이 청색 계열의 옷을 자주 입는 데 대해 "강한 여성은 검은색이 어울린다"며 검은색 계통의 옷으로 바꿔볼 것을 권했다. 베르사체는 클린턴 의원에게 정장보다 드레스를, 무릎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치마와 짧은 길이의 상의를 입어보라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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