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팽목항에 버스 편으로 도착, 6시에 예정된 새벽 기도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들은 가족텐트에 들어가 일부 가족을 만났으나 이른 시각으로 대부분 일어나지 않아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일부 실종자 가족은 두 대표에 “왜 왔느냐. 사진만 찍으면 다냐. 직접 (바다에) 들어가서 건져와라”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김 공동대표는 “어버이 날 아침에 얼마나 가슴들이 아플까 하는 마음에 찾아 왔다”고 위로 마음을 전했다.
안 공동대표는 “어버이 날을 맞아 가슴이 제일 아프신 분이 실종자 가족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밤새 달려와 새벽녘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어 가족지원상황실에 들러 상황을 청취하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한 뒤 1시간여 만에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