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3차전에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으로 4실점하고 팀이 6-4로 앞선 3회말 공격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등판으로 김병현, 최희섭, 박찬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김병현이 2001∼2003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무대를 경험했고, 타자 중에서는 최희섭이 다저스 소속이던 2004년 대타로 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박찬호가 2006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08년(다저스), 2009년(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걸쳐 모두 13차례 가을 마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에는 류현진에 앞서 신시내티 레즈의 ‘공격 첨병’ 추신수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 빅리거 데뷔 후 처음으로 가을 야구를 경험했다.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 중에서는 세 번째이지만 김병현, 박찬호가 구원으로 등판한 것과 달리 선발로 출전한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0-2로 뒤진 2회말 첫 타석에서 타점도 올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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