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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거래 6년 만에 최고

5월 주택매매 6.7% 급등<br>개인소득ㆍ지출도 소폭 증가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나타내는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6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6.7% 상승한 112.3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06년 12월 이래 최고치로, 상승률도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201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초 1% 상승을 예상했었다.

잠정 주택매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12.1% 상승,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꾸준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 물량이 많지 않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수요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득과 지출도 모두 소폭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소비지출이 전월대비 0.3% 늘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지출은 지난 4월에는 0.3% 감소했었다.

개인소득도 0.5% 늘어나 최근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문가 예상치 평균(0.2%)을 웃도는 것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브라이언 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기도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고용안정 덕분에 소비자들이 지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4만6,000건으로 집계돼 전주보다 9,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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