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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세계경제 성장률 내년까지 3%대 둔화"
입력2005-06-30 18:23:05
수정
2005.06.30 18:23:05
서정명 기자
국제연합(UN)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3%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고유가 ▦주택가격 거품 ▦무역 불균형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 등의 요인에 의한 것으로, 특히 국제유가는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변동성이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UN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05년 세계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해 4.1%를 기록했던 세계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25%, 3.5%로 약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선진국의 경우 지난해 3.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으나 올해와 내년 모두 2.5%선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4%를 기록했던 미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 모두 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본 경제성장률도 올해와 내년에 2% 미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유럽 국가의 예상 성장률도 2%와 2.5%로 제시했다. 특히 미국의 재정적자가 올해 말에는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 이 때문에 여타 국가들의 달러외환 보유에 대한 확신이 줄어 높은 금리와 함께 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개도국 경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개도국 전체의 성장률은 지난해 6.6%를 기록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평균 5.7%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아시아의 경우 지난해 7.5% 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6.7%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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