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본선진출을 향해 순항 중인 올림픽대표팀이 6일 오전2시3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선 1~3차전에서 오만에 2대0 승리, 카타르와 1대1 무승부, 사우디에 1대0 승리를 기록한 대표팀은 2승1무(승점 7)로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차전까지 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지는 최종예선에서 조 1위는 올림픽 본선 직행이기에 대표팀은 사우디 원정 승리로 선두를 굳게 지킨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태국 킹스컵에서 태국, 덴마크, 노르웨이를 상대로 2승1무로 우승, 중동원정을 앞두고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특히 김현성(FC서울)과 서정진(전북)이 2골씩을 넣으며 눈도장을 받았고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노르웨이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의 대들보임을 재입증했다. 홍 감독은 사우디전 역시 킹스컵에서 활약했던 멤버들을 중심으로 ‘하던 대로’ 풀어갈 전망이다.
사우디전을 끝낸 뒤 오는 22일 자정 오만과 역시 원정을 치르는 대표팀은 사우디와 오만에 모두 승리할 경우 내달 카타르와의 최종전 홈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런던행을 확정한다. 카타르가 오만과의 경기에서 부정선수를 내보낸 사실이 최근 뒤늦게 밝혀져 오만이 행운의 승리를 챙겼고 한국은 그런 오만에 승점 1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사우디나 오만이나 홈에서 한번씩 이겨봤던 상대이기에 반드시 본선진출을 결정지은 뒤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는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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