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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또 충격오나

나이지리아 노조 16일부터 총파업

아프리카 최대 석유수출국인 나이지리아의 노조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유가인상에 항의하며 오는 1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해 국제유가에 또 한차례의 충격이 예상된다. 나이지리아 노조협의회(NLC) 지도자 애덤스 오시옴홀은 이날 노조와 시민사회단체연맹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총파업은 석유산업부문의 타격을 목표로 원유수출을 마비시키겠다고 경고했다. 오시옴홀은 특히 나이지리아 최대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셀그룹이 노조 파업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가려하고 있다며 로열더치셀을 ‘나이지리아 인민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NLC는 유가를 25% 인상한 정부의 지난 9월23일자 조치를 이날까지 철회할 것을 요구해왔으나 정부측은 유가 규제해제가 경제개혁정책의 요체를 이루고 있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노조는 앞서 지난달 11~14일 경고파업을 벌여 국내 주요도시의 경제활동을 마비시켰으나 당시에는 석유수출 중단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25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세계 6위 석유수출국이며 미국석유시장 물량의 15%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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