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5일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23)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지난 14일 새벽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빌라에서 동거녀 박모(25)씨를 흉기로 6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경남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여자친구와 함께 수면제를 먹는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고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 자살을 시도했다.
경찰은 경남 거제경찰서의 자살의심자 수색 공조요청에 따라 4시간 가량 수소문한 끝에 김씨를 찾았다.
경찰 한 관계자는 “최근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입원한 김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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