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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회복 기대감 높아져...주택경기·산업생산 상승

미국의 주택시장과 산업생산지수가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7월중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3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확정치인 29보다 높고 시장 예상치인 30을 훌쩍 뛰어넘었다.

블룸버그는 “지난 2007년 3월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상승폭도 지난 2002년 9월 이후 가장 컸다”고 전했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협회소속 건설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주택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단일 가구 주택판매지수도 37로 전월의 31보다 높았고, 미래 구매자지수 역시 23에서 29로 올라섰다. 향후 6개월내 주택 판매지수는 33에서 44로 급등했다. 배리 루텐버그 NAHB 회장은 “주택시장이 분명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금리가 사상 최저로 하락하고 주택가격도 낮아지면서 더 많은 구매자들이 신규 주택 구매에 따른 이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산업생산도 전달 대비 0.4% 증가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산업생산은 지난 3월 -0.6%를 기록한 데 이어 4월 1.0% 늘었으나 5월 -0.2%를 나타내는 등 횡보하고 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늘어난 것은 공장들이 차와 기계류, 산업장비를 더 많이 만들어내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이 전달보다 0.7%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함 밴드홀츠 유니크레디트그룹 이코노미스트는 “6월 제조업이 괜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과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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