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고향인 호주를 비롯해 이탈리아ㆍ홍콩ㆍ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일하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동안 느꼈던 세계인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다. 물론 영어권과 아시아 국가의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부모의 사랑에 기반한 관심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자녀의 지적 호기심과 창의성 등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여러 교육 방법이 있겠지만 역시 밖에서 뛰놀며 운동할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동은 건강 증진에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축구나 야구처럼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은 배려와 협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예를 들어 공 하나만 있으면 장소의 제약 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축구는 바로 앞에 닥칠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감정과 사고를 제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야구 역시 투수와 타자가 계속해서 수 싸움을 해야 하는 생각하는 스포츠로 '숫자 지능'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운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뿐 아니라 머리까지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는 활발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을 후원하고 있는 맥도날드는 이와 같은 운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맥도날드가 진출해 있는 국가의 어린이들이 더 많이 뛰어놀고 인성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팀스포츠 활동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고자 각 나라의 인기 스포츠를 지정해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한국의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활용해 현재까지 15만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소년 축구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해왔고 내년부터는 온 가족이 운동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아빠ㆍ엄마와 함께하는 축구교실'도 시작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호주와 캐나다에서도 각각 농구와 아이스하키를 통해 성공리에 운영하는 등 전세계 어린이들을 운동과 가까워지게 하면서 어린이와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많은 어린이들이 맥도날드의 유소년 체육활동 후원을 통해 친구와 함께 뛰는 즐거움과 진정한 협력의 의미를 체험하며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돼 뿌듯하다. 또 이 같은 프로그램이 부모들에게도 운동이 자녀에게 평생 몸과 마음을 건강히 지켜주는 보약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 또한 뜻깊다. 자녀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고 무엇을 줘도 부족한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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