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률이 지난해 3ㆍ4분기 7.4%에서 4ㆍ4분기 7.9%로 반등한 데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는 최소 8%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41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성장률이 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도 8.2% 성장을 점쳤다. 이외에 스탠다드앤드차타드(SC)도 8.3%를 점쳤으며 HSBC는 이보다 더 높은 8.6%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5%다.
다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이 지난해 4ㆍ4분기와 수준이거나 오히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부동산 가격 억제책으로 지난 2월 이후 9%나 하락한 상하이 종합지수가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중국은 이날 3월 산업생산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의 1ㆍ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9% 성장해 1ㆍ2월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3월 산업생산이 이전보다 소폭 개선된 10.1%성장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번주 미국에서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 금융사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야후, 인텔, IBM 등 정보기술(IT) 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 코카콜라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S&P500에 상장된 기업의 이번 분기 수익은 1.8% 감소해 2009년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실제 기업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면 뉴욕증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이외에도 17일에는 연방준비은행(연준ㆍFed)이 미국의 경제상황을 진단하는 베이지북을 발간하며 총재들이 잇달아 연설에 나선다. 지난주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이 당분간 양적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베이지북과 총재들의 연설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뉴욕증시 랠리에 악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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