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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때늦은 시동
입력2009-03-15 16:47:34
수정
2009.03.15 16:47:34
박민영 기자
CA챔피언십 3R<br> 19위로 점프불구 선두 미켈슨에 9타차 뒤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뒤늦게 시동을 걸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왼손지존' 필 미켈슨(미국)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려 시즌 2승에 다가섰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코스(파72ㆍ7,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번 대회 들어 자신의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으나 순위는 공동 19위에 머물렀다. 중간합계 7언더파 209(71-70-68)타가 된 우즈는 16언더파 공동 선두인 미켈슨과 닉 와트니(미국)에 9타가 뒤져 복귀 후 첫 스트로크플레이 대회를 제패하겠다던 계획은 달성이 힘들어졌다.
◇우즈 '중거리 퍼팅은 아직'= 무릎 수술로 인한 8개월의 공백에도 건재를 과시한 바 있는 우즈는 이날도 빛나는 샷을 보여줬다. 약간 강해진 바람 속에서도 18홀 가운데 그린을 놓친 것은 3차례뿐이었다. 15번 버디 시도 가운데 5개가 홀에 떨어진 것이다.
우즈는 사흘간 총 87차례 퍼터를 잡았는데 이 가운데 3m 안쪽에서는 54차례 중 50개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3~4.5m 거리에서는 8번 시도 중 이날 9번홀에서 홀에 떨군 4.5m가 유일했고 7m 밖에서는 12번 중 단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중거리에서 성공률이 20분의1에 그친 셈. 이는 "샷은 아주 좋다. 퍼팅만 조금 잘 됐다면 스코어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그의 말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미켈슨-와트니, 동문 싸움= 우승 다툼은 공동 선두 미켈슨과 와트니의 대결로 압축됐다. 공동 3위 지브 밀카 싱(인도),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ㆍ이상 12언더파)와는 4타 차.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우즈의 옛 스승이기도 한 교습가 부치 하먼을 같은 코치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미켈슨은 지난달 노던트러스트오픈, 와트니는 그보다 2주 앞서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나란히 시즌 두번째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이날은 와트니가 5타를 줄여 3타를 줄인 전날 단독 선두 미켈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코리안 형제는 중위권 아래에 처졌다. 앤서니 김(24)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4언더파 공동 38위에 자리했고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은 이븐파 공동 61위,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는 2오버파 공동 6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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