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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에 이어 명물거리에서도 노점 개선 추진

서울 서대문구가 연세로에 이어 신촌 명물거리에서도 노점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서대문구는 24일 “도시미관과 보행자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연세로와 동일한 방식으로 거리가게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명물거리에는 시설이 낡은 노점이 많아 작년에 신판매대(스마트 로드샵.Smart Roadshop)로 정비된 연세로와 비교되고 있다”며 “연세로와 같은 스마트 로드샵을 제작·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명물거리는 신촌역에서 연세대를 잇는 연세로 중간지점에서 경의선 신촌역 부근까지 약 350m를 말한다.

신판매대는 먹거리 판매용 기준으로 크기가 가로 2.5m, 세로 1.7m, 높이 2.4m이며 전면이 연두색으로 꾸며져 있다.

구는 명물거리에 신판매대를 설치해 현재 사실상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거리가게를 제도권 안에서 관리할 방침이다.

거리가게 운영자는 서대문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이고, 재산총액이 2억원을 넘지 않은 사람 중에 선정된다. 단, 기존 거리가게 운영자에 대해서는 3년간 자격심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운영자가 자진해서 영업을 포기하거나 제3자에게 빌려줄 경우에는 도로점용 허가를 즉각 취소한다.

판매대 제작·설치 비용은 서대문구가 부담하지만, 구는 운영자에게 도로 점용료와 판매대 임차료를 부과한다. 운영자들은 한 달에 15만원 정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기존 노점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우선 6개의 신판매대를 배정했으며, 이들 판매대는 내달 21일 거리에 설치된다.

서대문구는 “명물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 위해 최근 보도폭을 확장하고 문화공연 무대를 설치했다”며 “거리가게까지 개선되면 신촌 지역 브랜드의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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