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은 아직 남았지만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는 직장인들의 마음에 휴식을 원하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이 이런 마음을 모를 리 없다. 은행 및 카드사들이 알뜰 여행족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들 서비스를 잘 이용하면 공짜 보험혜택에서부터 각종 여행경비의 파격 절감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할인 서비스와 별도로 공짜 여행 등의 대박 상품을 내걸고 경품추첨행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올 여름 바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거래 은행 및 카드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의 휴가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템은 없는지 꼼꼼히 챙겨보는 게 좋다. ◇카드사 "두 자릿수 할인률은 기본"=카드사들이 직접 운영하거나 제휴를 맺고 있는 여행 및 쇼핑몰을 이용하면 휴가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여행 분야에 특화된 부가서비스를 갖춘 카드 상품 역시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현대카드와 비씨카드, 외환카드를 눈여겨보자.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프리비아에선 오는 7ㆍ8월중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을 최고 12%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국외로 나가려는 바캉스족들이 비용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단, 프리비아 사이트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한 후 24시간 이내에 결재를 해야 이 같은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 7~8월 여행상품을 조기 구매예약하면 최대 8%할인은 물론 M포인트 차감결제, 3개월 무이자할부 등의 덤까지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의 비씨글로벌카드를 이용하면 미국 여행시 유용하다. 이 카드 회원은 미국 하와이에서 결제금액의 10%를 할인 받을 수 있고, 미국 주요 대도시의 유명 한식당에서도 1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미국 주요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상품 및 서비스를 20%를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카드사의 여행서비스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제휴 여행사 상품도 최대 1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외환은행의 '크로스마일카드'는 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돼 특히 장거리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추천되고 있다. 이 카드는 결제금액 1,500원당 최대 2마일의 크로스마일을 적립해주는 데 이 마일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등 국내외의 주요 항공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삼성카드 회원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이달의 수요일에 이 회사 여행홈페이지에서 구매해보자. 6월의 수요일에는 해당 사이트에서 최고 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ㆍ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을 통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회사의 차량 점검서비스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다. 해당 이벤트는 7월말까지 진행된다. 카드사들의 경품제공 행사도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자사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미리 준비하는 바캉스! 휴가비 지원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고 100만원 캐시백 방식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캐시백 받을 수 있는 것은 숙박업종이나 교통, 관광여행,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결제한 비용이다. 이 카드는 또한 30만원 이상 결제 고객중 500명을 추첨해 비발디파크 등 유명 물놀이공원의 무료 이용권을 주기로 했다. 하나SK카드 회원은 오는 8월말까지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중 일부를 캐시백 받을 수도 있다. 또한 7월 말까지 이 회사의 여행전용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여행상품 등을 최고 5개월까지 무이자로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신한카드가 7월말까지 제주항공 이용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홍콩ㆍ제주도 항공권, 주유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환전 할인 받고 항공마일리지까지 챙기자=은행권에선 주로 환전 및 송금수수료를 깎아주는 환율 우대 서비스가 이어지고 있다. 외환은행이 오는 8월말까지 실시하는 '외환은행 환전이벤트' 기간중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사이버환전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율 우대를 최고 70%까지 받을 뿐 아니라 무료로 여행자보험(여권 분실 위로금 지급 포함)에 까지 가입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직접 이 은행 영업점 창구를 방문해 미화 5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을 할 경우엔 추첨을 통해 마일리지 제공(504명), 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환전액이 미화 300달러 이상~500달러 미만 상당액에 달할 경우에는 면세점 할인쿠폰이나 인천공항 레스토랑 할인쿠폰 등을 얻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환전 및 해외송금시 국내 은행중 최고수준인 80%의 환율 우대율을 적용해준다. '쿨 서머 환전ㆍ송금 이벤트'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8월말까지 이어지는 데 미화 1,000달러(여행자 수표시 2,0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할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하는 해외여행자보험에도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주말에 환전을 하려면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을 이용하자. 매주 토ㆍ일요일 오전 9시~오후9시중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고 70%까지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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