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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10% 절상을" 中 사회과학원 파격 주장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6일 위안화 가치를 한꺼번에 10% 절상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내놓았다. 중국의 경제정책 결정에 이론적 바탕을 제공해온 사회과학원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침에 따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자세에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회과학원의 장빈(張斌) 박사는 이날 발표한 논문에서 "위안화 가치를 10% 절상시키더라도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한 "위안화가 통화 바스켓에 대해 연간 3%가량 환율이 변동되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환율제도의 변경을 주문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이며 정부 의견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사회과학원 소속의 장밍(張明) 연구원은 올해 한차례의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4일 홍콩 위안화 역외선물시장에서 위안화 12개월물은 달러당 6.6480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위안화가 달러당 6.83위안인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참가자들이 위안화가 1년 내에 2.7%가량 평가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장샤오창(張曉强) 국가발전개혁위원회(국발위) 부주임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하며 해외 투기자본이 중국으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전날 경고했다. 장 부주임은 국발위 웹사이트를 통해 선진국의 초저금리 등 통화완화정책 여파로 고수익을 노리는 해외투기자본이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으로 몰려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 투기자본이 대거 유입됨에 따라 중국 당국의 통화 관리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수출 흑자가 계속 되는데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절상을 막기 위해 달러를 매집하면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조2,700억달러로 세계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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