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원내대표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7·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대한민국의 개혁은 불가능한 것 아니겠냐”며 “두 대표께서 동작을 상황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소수 정당에게 독약이 될 수 있음에도 당내 이견을 감수하며 대의를 위한 충정으로 야권연대를 두 대표께 전달했지만 거부의 뜻을 밝히신 바 있다”며 “다만 동작을의 단일화 문제는 이제 대표들끼리 만나 매듭짓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와 기동민 새정치연합 후보는 지난 22일과 23일 두 차례 만나 동작을 단일화 방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 후보는 “단일화가 무산되면 24일 자진사퇴 하겠다”면서 단일화의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기 후보는 “여론조사는 결국 노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다른 지역의 야권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미 (야권연대의) 골든타임이 지났다”며 “당대당 연대차원이 아닌 동작을의 노·기 후보를 전략 공천한 당 대표의 책임과 의리의 측면에서 봐야 한다”며 이번 제안한 회동에 선을 그었다. 이어 “두 대표가 답을 주시지 않으셔도 수원 천막 당사에 직접 찾아가 뵙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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