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돼지고기의 품질향상을 위해 돼지 도체 자동측정장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5일(현지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시에 있는 대니시 크라운 도축가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돼지 도체 자동측정장비는 도축된 돼지의 지방량과 근육량, 뼈 무게 등을 자동으로 측정해 돼지고기의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준다. 지금까지는 도축된 돼지고기를 육안으로만 검사해 품질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
도는 장비 도입을 위해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장비는 오는 10월께 안성 도드람 도축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 지사 등 경기도대표단은 이날 세계 최대의 육류 수출업체인 대니시 크라운 도축가공장을 찾아가 도축, 해체, 세정, 포장 등 세계 최고 품질의 돼지고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벤치마킹했다.
대니시 크라운은 조합원 9,000여 농가가 참여한 협동조합으로 연간 10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육류 수출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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