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가 시한부 국내 활동에 밤잠을 반납했다. 원더걸스는 최근 신곡 <2 디퍼런트 티어스(2 Different Tears)>를 발표하며 2년 만에 국내 활동에 나섰다.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은 20일 케이블채널 Mnet <엠 카운트다운> 무대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체류 기간이 짧다 보니 일정이 팍팍하다. 긴장되기보다는 오랜만에 국내 팬 앞에 서게 돼 마음이 편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팬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더걸스가 체류하는 열흘간 일정은 일반 가수가 소화하는 4주간의 스케줄과 맞먹는다. 원더걸스는 <엠 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 4주 치를 미리 촬영한다.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2', KBS <해피 선데이> <승승장구>, MBC <놀러와> 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 녹화도 진행된다. 하루 동안 서울과 대전 수원 등 전국각지를 도는 일도 비일비재한 상황. 원더걸스 멤버 부모님은 딸을 보기 위해 방송국을 찾아야 할 정도다. 유빈은 "오랜만에 국내 활동이라 설레고 즐겁다. 바쁜 일정이지만 힘든 줄은 모르겠다. 멤버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고 음악적으로 준비도 많이 했다. 즐겁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더걸스 멤버는 활동에 앞서 탄탄하고 예쁜 몸매로 화제가 됐다. 이들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 콘서트 준비와 국내 앨범 활동을 진행하는 바쁜 일정에도 운동과 식이 조절로 체력을 관리했다. 유빈은 "활동하는 다른 걸그룹 멤버를 보니 긴장이 됐다. 미국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뉴욕 등 거리를 걸으며 운동했다"며 웃었다. 원더걸스 멤버 소희는 한국과 미국 활동의 차이점을 얘기하던 중 한국 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소희는 "미국과 한국 활동의 가장 큰 차이는 대기실 풍경이다. 미국 대기실에는 스태프들이 준비한 음식이 가득하다면 한국에는 팬들이 준비해준 음식이 가득하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정이 더 팍팍하지만 팬의 사랑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 더 좋다"고 수줍게 말했다. 원더걸스는 다음 주까지 국내 활동을 진행하고 나서 미국으로 돌아간다. 미국에서 20여 개 도시를 돌며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예은은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도시가 계속 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중간에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돌아가면 3개월 이상 체류하게 될 것 같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트위터 등을 통해 팬과 늘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의 한결같은 응원에 항상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룹 원더걸스는 20일 오후 <엠 카운트다운>에서 컴백 신고를 치렀다. 원더걸스는 이날 무대에서 새 멤버 혜림과의 멋진 호흡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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