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새누리당 경기도당 ? 경기도 예산 및 도정현안 정책간담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고용률 70%를 약속하셨다.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경기도에서 일자리 70만개 정도를 만들어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고용공약 달성여부가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에 달려있다”며 “지난해 국비가 경기도 사상 처음으로 10조를 돌파했다. 올해도 10조4,600억 원을 신청했는데 100% 확실히 확보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도민들의 삶의 질 높일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명연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 등 모두 17명의 국회의원이 함께 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대대표는 “2016년도 예산 심의를 앞두고 경기도 의원들이 함께 모여 도정 주요 현안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면서 “오늘 예산관련 회의는 1,27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회의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경기도당 위원장도 “경기도에서 국회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안건들을 압축해 건의하는 자리다. 지역구를 떠나 큰 차원에서 좋은 의견들이 오갔으면 한다.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태 경기도 기조실장은 이날 제2회 추경편성계획,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 등 10개 도정 현안보고와 함께 △KTX 수원역 출발 120억 원 △상패~청산 도로개설(국대도 3호선) 235억원 △별내선 전철 865억원 등 주요 SOC사업 예산 3,080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 △수도권 내 대학증설을 금지한 ‘주한미군 공역구역법’개정안 저지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건립 및 국립화 전환, 경기도 광역버스 국구지원을 위한 법안 통과 등 6개 법제도에 대한 건의사항도 전달했다.
남 지사는 안양에 건설한 경기도형 임태주택인 따복 희망마을에 대해 설명하며, 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정병국(여주·양평·가평) 의원이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수도권 교통관리청 신설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고 남 지사도 이에 대한 검토를 한 바 있다고 대답했다.
김학용(안성) 의원 역시 평택시와 용인시, 안성시가 취수장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며 도가 문제 해결에 나서는 광역행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현재(하남) 의원은 정부의 택시 감차는 올바른 정책 방향 이지만, 인구가 늘고 있는 신도시 지역은 배려가 필요하다며 도의 검토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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