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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다음 기회를 노려야죠"

대기 순번서 밀려 소니오픈 출전 못해

"다음 기회를 노리겠습니다."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아쉬움을 뒤로 한 하와이를 떠났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상금랭킹 157위로 처져 퀄리파잉(Q)스쿨을 다시 치러야 했던 양용은은 16일 새벽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소니오픈을 2009시즌 자신의 개막전으로 삼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대기 순번에서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그는 지난해 Q스쿨에서 공동 18위를 기록, 상위 25명 타이에게 주는 풀 시드를 받기는 했으나 성적에 따른 순번에서 처져 전 대회에 출전할 수는 없었고 이번 대회에는 대기 순번 4번을 받고 기다려야 했다. 양용은은 지난 주말 하와이에 도착, 개막 하루전인 15일까지 기다렸으나 출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 통상 시즌 초반 열리는 경기, 특히 본토와 떨어진 하와이 경기는 출전 신청만 하고 부상이나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하는 선수들이 많았으나 올해는 PGA투어가 규정을 강화한 탓인지 불참자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PGA투어 측은 올 시즌부터 매 대회 출전 신청 마감일인 전주 금요일 이후 기권할 경우 진단서 등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만 벌금 등 제재조치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소니오픈에는 단 1명만이 기권했다. 양용은은 "다음 주 봅 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도 대기 번호를 받아야 할 텐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 자리가 쉽게 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늦어도 다음달 2일 개막하는 뷰익 인비테이셔널에는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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