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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술 강세 지속

홍콩 크리스티서 싼위, 최고가 기록 경신 중국 미술의 강세가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재확인됐다. 홍콩 크리스티는 지난 27일 밤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근대&동시대 미술’ 경매 이브닝 세일에서 중국 작가 싼위(1901~1966)의 ‘푸른 화병에 심은 국화’ 그림이 싼위 본인의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5,330만 홍콩달러(한화 약 79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싼위 외에도 왕광이, 잔왕, 마오쉬후이 등 중국 작가 5명도 이번 경매에서 본인의 작품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이른바 ‘중국 미술 4대 천왕’ 가운데 한 사람인 정판즈의 ‘마스크’ 시리즈 한 점도 추정가의 2배 가까운 3,090만 홍콩달러(약 45억원)에 팔렸다.그러나 최고가 기록 경신의 기대를 모았던 차이궈창의 가로 32m 길이 대형 작품 ‘외계인을 위한 프로젝트’는 유찰돼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출품작 가운데 고가의 대표작을 따로 모은 경매인 이브닝 세일에는 중국, 일본, 인도 등의 작품 44점이 출품됐으며 이번 이브닝 세일에 한국 작가 작품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경매에서는 낙찰된 37점 중 낙찰액 상위 10점이 모두 중국 근ㆍ현대 미술 작가 작품이며 중국 작품의 총 낙찰액(한화 267억원)도 전체 낙찰액의 절반을 넘어서 중국 미술의 강세가 여실히 드러났다. 또 유럽인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마오쉬후이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시아인에게 낙찰돼 중국인의 자국 미술품 구매 열풍이 계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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