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어버이날 맞아 영화 3편 연속방영

영화전문채널 OCN은 어버이날인 8일 오후 2시부터 진한 모성애와 가슴뭉클한 부성애를 담은 한국 영화 세 편(집으로, 해바라기, 우아한 세계)을 연이어 방송한다. '집으로'는 산골에 홀로 사는 말 못하는 외할머니에게 잠시 맡겨진 7살의 개구쟁이 도시 손자의 좌충우돌 동거기. 켄터키 치킨이 먹고 싶다는 손자에게 푹 고아낸 백숙을 차려내온 장면이 압권이다. 우리네 할머니들의 순박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잔잔하게 담아냈다. 오후 4시에 방송되는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는 폭력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가족에게는 따뜻한 아빠이자 남편이 되고 싶은 40대 가장의 모습을 담았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고 번뇌하는 우리시대 아버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오후 6시30분에 방송되는 '해바라기'는 훈훈한 가족애와 액션을 선사한다. 철없던 시절 '미친 개'라 불리며 거리를 휩쓸던 깡패 오태식(김래원)은 가석방 후 개과천선해 소박하고 행복하게 산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그를 친자식처럼 맞아준 식당 아줌마 덕자(김해숙) 덕분이다. 태식은 난생처음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지만 세상의 편견이라는 또 다른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고 사는 소박한 가족의 훈훈한 정과 어머니의 가슴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다. 한편 15일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오전 9시부터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굿 윌 헌팅'과 '죽은 시인의 사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