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8.72포인트(0.77%) 오른 1만5,494.78에서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도 9.61포인트(0.57%) 상승한 1,697.60을 기록했다. 반면에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나스닥종합지수는 애플 주가 하락 등의 여파로 4.34포인트(0.12%) 떨어진 3,717.85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지수 상승은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서머스 전 장관이 의장 후보군에서 사퇴했다는 소식이 이끌었다. 시장은 양적완화 조치의 효과에 부정적인 서머스 전 장관이 연준 의장이 되면 급격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우려해 왔다.
또 지난 14일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에 합의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한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연준은 올해 8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산업생산 지표는 제조업과 광산업, 전력업을 포함하는데 이 중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경우 0.7% 상승했다. 올 들어 최대 상승 폭이다.
다만 미국 전체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뉴욕주의 제조업지수는 하락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6.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2와 시장의 예측치 9.4를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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