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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 빈민촌에서 마약을 팔던 10대 소년은 무려 아홉 발의 권총 세례를 받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오며 삶이 바뀐다. '죽거나 성공하거나'라는 의지로 다시 일어선 그는 매번 발표하는 곡마다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고 영화, 의류, 게임, 출판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2008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가장 돈 잘 버는 가수'가 된다. 미국 가수 피프티 센트(50cent)의 이야기다 책은 피프티 센트의 삶을 통해 찾아낸 성공의 법칙을 보여준다. '권력의 법칙'등을 통해 권력의 속성을 신랄하게 드러낸 저자가 한해 동안 피프티 센트와 함께 지내며 그의 삶에서 찾아낸 특정한 패턴과 행동 방식을 통해 성공요인을 살펴본다. 저자가 분석한 피프티 센트의 성공비결, 즉 '50번째 법칙'은 두려움이 없는 '완전한 대담성'이다. 그는 위험한 환경 속에서 자란 덕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도 동요하는 법이 없고, 상대에게 거칠고 야비한 수단을 써야 한다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다. 하지만 그의 이런 행동은 언제나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계산된 결과다. 책은 상대에게 무조건적인 호의를 베풀어 자신을 치장하기보다는 사악하게 행동해야 할 때를 포착해 단호하게 행동하는 냉혹한 '현실주의자'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 두려움은 스스로를 제한된 행동범위로 한정 짓는 일종의 '감옥'이라며 피프티 센트처럼 두려움을 떨쳐 낼수록 더 많은 힘을 얻고 충만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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