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취임후 일본 재계 인사를 접견하기는 처음으로 내년 초 한중일 정상회담 모색 등 최근 변화 기미가 보이는 한일관계의 상황이 반영된 행사로 풀이된다.
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에서 사카키바라 회장 등 대표단 18명과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일재계회의가 200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이 됐는데 이렇게 다시 이번에 재개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국 기업인 여러분이 외부 여건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협력을 강화해 가면서 양국 관계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특히 내년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양국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함께 출발하는 원년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업인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1946년 설립돼 1,309개 기업을 거느린 게이단렌은 일본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와 함께 일본 재계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로 꼽힌다. 게이단렌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24차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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