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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파리모터쇼] 현대·기아차 감성 마케팅·맞춤 차종으로 유럽 침체·보호무역 넘자

프랑스 정부 세이프가드 견제 조치에 맞서<br>현지공장 생산·일자리 창출 기여 홍보 강화<br>디자인 혁신 신차 출시로 성장 지속 전략도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페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최고디자인책임자(부사장)가 파리모터쇼에서 현지 바이어 등에게 기아차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유럽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앞세워 유럽 시장의 침체와 프랑스 정부의 보호주의 공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세계시장 발칵 뒤집을 '강력한 車' 뜬다
[2012 파리모터쇼] 현대·기아차 감성 마케팅·맞춤 차종으로 유럽 침체·보호무역 넘자 프랑스 정부 세이프가드 견제 조치에 맞서현지공장 생산·일자리 창출 기여 홍보 강화디자인 혁신 신차 출시로 성장 지속 전략도

파리=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페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최고디자인책임자(부사장)가 파리모터쇼에서 현지 바이어 등에게 기아차의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계기로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유럽 소비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앞세워 유럽 시장의 침체와 프랑스 정부의 보호주의 공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유럽 시장에서 맞춤형 차종 출시와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럽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의 견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를 타개할 대안으로 '맞춤형 전략과 감성 마케팅'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개막한 '2012 파리 오토 살롱(파리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유럽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더 노력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말은 경제상황이 개선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EU)에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요청한 것 등 주변 환경마저 여유롭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를 감성 마케팅으로 풀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현대ㆍ기아차가 친화적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모터쇼 행사에서 적극 내세웠다.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가 유럽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판매되는 제품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이 많다"며 "이들 제품의 다수가 유럽에서 개발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유럽인들의 감성을 움직여 현대ㆍ기아차가 유럽 경제 회복 및 일자리 창출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맞춤형 차종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새롭게 선보인 신형 i30 3도어 모델을 공개하면서 '5년 트리플 케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트리플 케어는 ▦무제한 마일리지 보증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 ▦매년 차량 정기점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혜민 주프랑스 대사도 현장에 초대해 프랑스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나설 것임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가장 중요한 차량은 4~5년 전부터 첫눈에 반하도록 디자인에 신경을 써온 결과"라며 "양산을 위해 품질담당자가 인정하지 않으면 내놓을 수 없을 만큼 좋은 차량을 내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정부의 견제에 대해서는 대사관 등 정부 채널을 통해 본사 차원에서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본사와 벨기에 브뤼셀의 EU, 유럽 헤드쿼터가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의 법인 등이 공조해 쉽게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견제가 강화된 이유도 프랑스 내 판매량이 높은 B세그먼트에서 지난해 기아차가 리오를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이지 가격 덤핑에 나선 것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김용성 기아차 프랑스법인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만대 가깝게 늘어났고 프랑스에서는 정권이 바뀌면서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B세그먼트에서 기아차 리오의 순위는 10위권에도 훨씬 못 미친다.

이와 별도로 기아차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2016년까지 유럽 시장에 신차와 페이스리프트, 연식 변경 등을 통해 51개의 모델 변화를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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