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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 한미FTA 9월 처리 사실상 무산”
입력2011-09-01 08:41:21
수정
2011.09.01 08:41:21
신경립 기자
10월 안건으로 잠정 연기된 듯
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를 오는 10월 이후로 잠정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 의회 하원의 민주ㆍ공화 양당 지도부는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이행법안 표결을 오는 10월 중순에 실시하기로 최근 잠정 합의했다. 이는 의회의 9월 회기에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와 재정적자 감축방안 마련 등 대형 현안이 산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수 차례 연기됐던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동의가 장기표류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표결 연기가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과 한국 국회의 한ㆍ미 FTA 비준동의 절차 등을 감안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 정치권의 초점이 경제 살리기로 돌아선 것이 한미 FTA 처리에 긍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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