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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택지지구 분양 봇물

화성·판교·강남보금자리 등 분양가 싸고 입지 좋아 인기

신도시와 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가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입지조건 등으로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3.58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강남보금자리지구 '래미안 강남힐즈' 모델하우스에 관람객들이 가득 차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택지개발지구 및 신도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연말까지 쏟아질 예정이다.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 아파트의 인기 요인은 입지가 좋은데다 무엇보다 분양가가 주변에 비해 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택지지구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택지개발지구 및 신도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말까지 계속된다.

SK건설은 이달 중순 경기도 화성시 반월택지지구에 '신동탄 SK뷰 파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동탄1신도시 3.3㎡당 평균 매매가 1,050만~1,200만원보다 200만여원 저렴한 3.3㎡당 800만원 후반대다.

대우산업개발도 충남 서산테크노밸리에서 '이안 서산테크노밸리' 전용 94㎡ 832가구를 분양가 640만원에 분양 중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서산 예천 푸르지오(3.3㎡당 690만원)'보다 50만원이 저렴하다.

신도시는 판교신도시,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판교신도시 C2-2ㆍ3블록에 선보일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아파트는 3.3㎡당 평균 1,900만원선에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삼평동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2,600만원선 임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분양가다. 전용 96~203㎡ 931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도 SK건설과 호반건설이 지난주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7일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중반대로 새 아파트임에도 입주 10년이 지난 인근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SK건설은 B7블록에 전용 62~84㎡ 1,442가구, 호반건설은 B8블록에 65ㆍ84㎡ 1,414가구를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최근 택지지구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분양 예정인 아파트 청약에도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강남보금자리 '래미안 강남힐즈'와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의 경우 강남권이라는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또 올 상반기까지 미분양 물량이 넘쳤던 대구에서도 월배택지개발지구의 '월배 아이파크'와 'e편한세상 월배'가 지난 8월 각각 6.4대1, 2.7대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 아파트는 주변보다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개발에 따른 주거 편의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새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중요한 요소를 갖췄다"며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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