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3일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장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장 사장을 상대로 금품을 받은 경위와 명목, 사용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와 설계업체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 사장의 수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2004년 서울시 청계천복원 추진 본부장을 거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을 지냈으며 2007년부터 2008년 사이에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소속 국가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에서 '한반도 대운하 TF' 팀장을 역임했다. 검찰은 장 사장이 4대강 사업의 전신인 대운하 TF를 담당했던 만큼 4대강 공사 수주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장 사장을 일단 귀가시킨 뒤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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