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작 '공자'의 주연배우 저우룬파, 오나라 주유의 직계 자손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 중국 TV '삼국' 방영으로 다시 주목


국내에도 개봉한 신작 <공자(孔子)>에서 중후한 매력을 발산한 홍콩 출신 월드스타 저우룬파(周潤發·55)는 중국 고전 '삼국지 연의'에 등장하는 영웅 중 하나인 오(吳)나라 대도독 주유(周瑜)의 직계 자손으로 밝혀져 화제를 낳고 있다. 또한 홍콩 인기모델 주거쯔치(諸葛梓岐·25)는 삼국지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촉(蜀)나라 재상 제갈공명(諸葛孔明)의 후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부터 중국 CCTV 등에선 총제작비 1억 위안(약 180억원)을 투입한 대하 역사 드라마 <삼국(三國)>이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재차 '삼국지 붐'이 크게 불고 있다. 광둥성에서 발간되는 유력 신문 광주일보(廣州日報) 온라인판은 2일 신편 삼국지로 불리는 <삼국>의 방송을 계기로 당시 영웅들의 자손이 현재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취재해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적벽대전'에서 오나라와 유비(劉備)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주유의 63대손 저우보취안(周柏泉)은 그간 주씨 일가 족보를 연구한 결과 저우룬파가 주유의 직계손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저우룬파는 홍콩 난야섬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나 대학진학도 못하고 일찍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드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명장 주유의 핏줄을 당당히 이어받았다. 그는 광둥성 차오양(潮陽) 저우씨로 주유의 적손인 송나라 재상 주응두(周應斗) 후예다. 저우보취안은 저우룬파가 <적벽대전> 시리즈에서 량차오웨이(梁朝偉) 대신 주유 역을 맡았으면 더 의미가 있었을 것으로 아쉬워했다. 제갈공명의 63대손인 주거쯔치는 베이징에서 태어나 홍콩 패션무대에 진출한 뒤 패션잡지 표지를 자주 장식하고 개인 사진첩을 내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제갈공명을 선조로 두고 있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부모집에 선조 대대로 가계를 표시한 비단족보와 공명의 초상화를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촉 임금 유비는 소설에서 젊은 시절 짚신을 삼아 팔아서 생계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유비의 60대손인 류창(劉暢)은 촉 도읍이던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20여년째 짚신을 팔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류창의 가게는 청두의 관광명소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손님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성업 중이다. 삼국지 연의에서 '간웅'으로 그려진 위(魏) 나라 군주 조조(曹操) 경우 그의 후손을 자칭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말 허난성 안양(安陽)시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옛 무덤이 발견된 뒤 무덤 주인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상하이 푸단대학의 DNA 검사에 조조 후손 100명 이상이 몰리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오나라 주군 손권(孫權)의 고향은 저장성 푸양(富陽) 룽먼(龍門)진인데 아직도 전체 주민의 90% 이상이 쑨(孫)씨다. 현지 쑨씨 족보를 보면 주민 대다수는 손권의 65대손으로 나타났다. 자손들은 배드민턴 라켓을 만드는 공장에서 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이 생산한 배드민턴 라켓은 과거 적국인 위와 촉나라의 옛 본거지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팔리고 있다. 또한 룽먼진에는 쑨씨사당과 패루, 탑, 절 등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