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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공급 물량, 도시형 등 소형 늘고 일반 아파트는 줄고

지난해 주택 인허가 48만여가구<br>보금자리 11만가구 그쳐

지난해 주택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이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급증에 힘입어 48만여가구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하지만 전세난의 진원지인 수도권 일반 아파트 공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을 추산한 결과 총 48만여가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주택종합계획에서 수립한 주택공급 목표물량인 40만4,000가구에 비해 7만6,000가구(18.8%) 초과 달성한 것이며, 2010년 실적인 38만7,000가구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민간부문의 인허가 물량은 11월말 현재 37만3,065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의 19만2,723가구에 비해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주택공급이 늘어난 이유는 도시형생활주택ㆍ다가구ㆍ다세대 등 아파트 이외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아파트 외 주택 건설 인허가는 모두 17만798가구로 2002년 27만707가구 이후 최고치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공급과 공공(보금자리)주택 공급은 줄었다.

수도권의 주택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에는 64.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55.6%로 줄었다.

또 지난해 1~11월까지 공공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2만8,433가구로 2010년 같은 기간(3만6,316가구)에 비해 21.7% 줄었다. 연말에 인허가가 집중된 것을 감안하면 약 11만 가구의 공공주택 공급이 이뤄졌다. 당초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 15만가구의 73%에 불과한 수준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ㆍ다가구 등이 아파트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 것인지가 향후 주택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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